中협상 실무팀 18일 美방문…로이터 "19일부터 협상"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19.09.1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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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실무협상 앞두고 유화적 자세 취해

사진=임종철 디자이너사진=임종철 디자이너


다음달 열릴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중국 무역협상 실무팀이 오는 18일 미국을 방문해 19일부터 협상에 임한다.

1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랴오민(廖岷) 중앙재경위원회 판공실 부주임 겸 재정부 부부장(차관)이 대표단을 이끌고 오는 18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실무팀이 미국 측의 초청을 받아 방문해 오는 10월에 워싱턴에서 열릴 제13차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날인 16일(미국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무역대표부(USTR) 대변인은 오는 19일부터 워싱턴D.C.에서 미중 무역협상 실무단이 차관급 무역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실무협상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앞서 13일 5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지적재산권 보호와 농산물 구매를 대가로 관세를 연기하거나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실무협상을 앞두고 미중 양측은 한층 유연한 자세를 보이며 이번 실무협상에서 중간 단계 합의를 위한 초안이 마련될 지 주목된다. 앞서 중국은 지난 13일 대두(콩), 돼지고기 등 미국산 일부 농축산물을 추가 관세 품목에서 제외키로 했으며, 중국 국영상사 등은 미국산 대두를 포함한 500만톤의 농산물 구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잠정적 무역합의도 우리가 고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한 발 물러선 자세를 보였다.

다음달 초 워싱턴에서 열릴 고위급 협상에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류허 중국 부총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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