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협동조합 공존…취약계층 위한 정신건강 서비스·일자리 창출

머니투데이 정명근 에디터 2019.09.1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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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찾아가는 임상심리사' 서비스 준비 중

2019 상반기 <찾아가는 임상심리사>/사진제공=사회적협동조합 공존2019 상반기 <찾아가는 임상심리사>/사진제공=사회적협동조합 공존


사회적협동조합 공존

사회적협동조합 공존(대표 김혜연, 이하 ‘공존’)은 소득의 격차가 정신건강의 격차가 된 현실에서 정신건강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모두가 고루 누리는 혜택을 위해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상담심리사, 음악치료사, 놀이치료사, 미술치료사, 언어치료사가 모인 단체다. 2018년 서울시 예비사회적기업으로 등록했다.

정신건강 불평등 해소를 위해



정신건강 불평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고용주와 노동자의 공존’, ‘취약계층과 소득계층의 공존’, 그리고 ‘각 심리치료전문가가 공존’해야 한다는 것이 공존의 설립 이유다. 취약계층 이용자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심리상담과 검사, 조합원들과 취약계층 이용자들에게 보다 나은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 공존의 주요 사업이다.

찾아가는 임상심리사/사진제공=사회적협동조합 공존찾아가는 임상심리사/사진제공=사회적협동조합 공존


‘찾아가는 임상심리사’, 취약계층을 위한 심리상담, 심리검사

공존은 2017년부터 매 년 상반기와 하반기 2회 씩, <찾아가는 임상심리사> 프로그램을 한다. 공존의 임상심리사, 각 분야 심리치료전문가가 지역사회 취약계층 및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심리상담과 심리검사를 해준다. 2017년부터 올 해까지 직장인 스트레스, 부모 양육 스트레스, 아동성장과 관련된 심리평가 및 부모상담, 자기효능감, 성격과 적성검사 등 여러 가지 주제로 프로그램을 펼쳤다. 각 주제에 따라 대상자와 검사, 상담내용이 달라지기 때문에 본인이 평소 고민하면 주제가 있다면 꼭 참여해 볼만한 활동이라고 공존에서 권한다.

2019년 상반기의 <찾아가는 임상심리사>는 지난 6월 29일, 서울 고명초등학교에서 “나의 양육방식 이대로 괜찮을까요?”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양육문제에 고민이 많았던 학부모와 초등학생들이 함께 모여서 양육방식 및 소통방식에 관한 심리평가를 받고 이를 기초로 상담을 받기도 했다.


공존은 올해 11월 경 <찾아가는 임상심리사>를 준비 중이다. 평소 상담 센터로 직접 발길을 옮기기 힘든 사람들, 상담을 어렵게 느껴는 사람들, 상담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임상심리사 양성 및 지역사회 심리치료사 네트워크

공존은 전문적인 심리치료사 양성을 위해 체계적인 임상심리사 수련 및 교육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지역사회 심리치료사들의 비전과 고충을 함께 나누며 역량강화를 위한 정기적인 프로그램 시연과 사례별 컨퍼런스를 열어 심리치료사 네트워크도 이어나가고 있다.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사업, 카페 셀람

공존의 주 사업 중에는 취약계층 일자리창출 사업도 있다. 취업의 기회가 부족한 취약계층(장애인, 저소득층)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함께 공존하기 위해 공존은 ‘카페 셀람’을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서 열었다. 모든 수익금을 취약계층 일자리창출을 위해 사용한다. 다양한 음료와 신선한 트레이 메뉴로 동네 주민들의 사랑방으로 자리 잡고 있다.

카페 셀람/사진제공=사회적협동조합 공존카페 셀람/사진제공=사회적협동조합 공존
카페 셀람 실내/사진제공=사회적협동조합 공존카페 셀람 실내/사진제공=사회적협동조합 공존
김혜연 대표는 “사회적협동조합 공존은 취약계층 정신건강 향상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하겠다"며 "일자리 창출과 심리상담, 심리검사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강동구)지역사회, 지역주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정신건강 서비스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소득 불균형이 정신건강 불균형으로 이어지지 않는 사회를 위해 사회적협동조합 공존의 걸음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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