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재현 에이올 대표가 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스타트업 서울 2019'에서 피칭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고석용 기자
백재현 에이올 대표는 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스타트업 서울 2019' 데모데이 피칭대회에서 "기존 제습제보다 성능이 뛰어나고 재활용에 들어가는 에너지도 절반 이하인 소재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백 대표가 찾은 새로운 먹거리가 제습제다. 백 대표는 제습을 이용한 냉방이 미래의 냉방방식이 될 것으로 봤다. 몬트리올 의정서에 따라 2030년부터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에어컨 냉매가스(HFC)에 대한 사용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백 대표는 "환경에 대한 관심에 따라 온도보다 습도를 통해 쾌적함을 유지하는 제습냉방제품 시장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시장이 급격히 형성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핵심기술을 한국화학연구원을 통해 이전받은 뒤 연구개발 끝에 제품개발을 완료했다"고 강조했다. "테스트 결과 제습효율이 BASF사의 소재 대비 2배 이상 좋았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제습냉방 시장이 성장하면 제습제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상용화에 성공해 경동나비엔, 귀뚜라미, 하이얼 등 제습 관련제품 생산업체에 납품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