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의원 "정부, 韓수출규제 사실 일본 탓이라 했다"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2019.09.0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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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니시 히로유키 참의원, 트위터에 공개

日의원 "정부, 韓수출규제 사실 일본 탓이라 했다"


일본 국회의원이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와 관련, 일본정부가 한국의 잘못 때문이 아니라 말했다고 밝혔다.

고니시 히로유키 참의원(무소속)은 4일 자신의 트위터에 삼성전자가 한국산 불화수소를 처음으로 투입했다는 기사를 소개하면서 이러한 사실을 공개했다.

고니시 의원은 이 글에서 "사실 경제산업성(수출규제 주무 부서)이 국회의원들에게는 '삼성 등에 수출하는 일부 일본기업에 무역관리 위반이 있어서 규제를 발동한 것'이라 설명했다"고 적었다. 그에 따르면 일본정부가 "한국 측 책임은 없다"는 얘기까지 한 것으로 돼 있다.



고니시 의원은 이어 "즉시 해당 일본기업의 문제를 바로잡고, 수출규제('관리 강화'로 표현)를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삼성이 일본산 아닌 한국산 재료를 사용한 것에 대해 "아베 정권의 실책으로 일본 산업이 피해를 봐 국익이 훼손됐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앞서 일본정부는 지난 7월 4일부터 반도체·디스플레이 재료 3개에 대해 일본기업의 한국 수출 심사를 강화하며 규제했다. 이후 국내기업들은 대체 소재 준비에 나섰으며, 최근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국산 불화수소를 제조 공정에 사용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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