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스타트업 4곳, 태국 대기업과 판매 등 계약 체결

머니투데이 방콕(태국)=고석용 기자 2019.09.0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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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국 스타트업 서밋'에서 스타트업 실질 계약 성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한-태국 스타트업 서밋'에서 모두발언을 하고있다./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한-태국 스타트업 서밋'에서 모두발언을 하고있다./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문재인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에 맞춰 2일(현지시간)부터 3일까지 태국에서 열린 '한-태국 스타트업 서밋'에서 한국 스타트업 4곳이 태국 대기업과 판매·마케팅 등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스타트업은 엘비전테크, 플라즈맵, 보맵, 모로코 등 4개사다. 특히 스마트폰용 가상현실(AR) 글라스 제조 스타트업 엘비전테크와 의료용 저온살균기를 제조하는 플라즈맵은 현지에 제품을 수출하는 판매계약을 맺었다. 엘비전테크는 태국 유통사 엑셀(Excel)그룹에 160만달러 규모의 제품을 판매하기로 했고, 플라즈맵은 태국 출랄롱콘대학교 치의대에 제품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어 보험통합관리 애플리케이션을 만든 보맵은 보험회사 첩(Chubb) 태국법인과 보험상품을 공동개발하기로 했고, 인공지능(AI)분야 스타트업 모로코는 태국 이동통신사 트루와 모바일 마케팅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태국 방콕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스타트업 서밋 행사에는 국내 창업벤처 관련 유관기관이 총동원됐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무역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벤처투자, 창업진흥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참여해 스타트업 피칭대회, 쇼케이스, 비즈니스 상담회 등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IR에는 양국 스타트업 19개사가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포도씨, 이퀄스, 메인정보시스템 등 12개사가 참여해 태국 벤처캐피탈(VC)과 기업인을 대상으로 제품을 설명하고 태국 진출계획을 발표했다. 이어진 쇼케이스에는 위자드랩, 울랄라랩 등 7개사가 참여해 제품과 기술을 시연했다.

양국 스타트업간 교류·협력을 지원하기 위한 창업지원기관간의 협약도 진행됐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태국 교육과학연구혁신부 산하 창업·혁신 전담기관인 국가혁신원(NIA)과 스타트업 분야 협력에 관해 협력하기로 했고 코트라와 창진원은 태국 스타트업 육성 기관인 이노스페이스와 창업·벤처투자 활성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태국은 스타트업을 1000개 이상 만들어 국내총생산(GDP)의 5% 이상을 성장시키겠다는 차지하도록 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진 국가"라며 "세계 각국이 주목하는 태국 스타트업 시장에 우리의 우수 스타트업이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쑤빗 메슨시 태국 고등교육과학연구혁신부 장관도 "한국이 보여준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역동적인 경제성장에 대해 놀랐다"며 "한국과 태국의 협약이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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