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립대 총장단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마친 후 사회자를 바라보고 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2019.08.22.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각 지역 국립대학들이 지역 혁신의 거점이 돼줄 것과 학과별 전공별 칸막이를 낮춰 미래융합형 인재양성을 해달라는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지역의 국립대학과 지자체가 중심이 되고 지역사회와 지역 산업계가 함께 갈 때 지역 혁신도, 지역이 필요로 하는 지역인재 양성도, 국가 균형발전도 가능하다"며 "그런 지역의 혁신들이 모두 모인 총합이 바로 대한민국의 혁신을 만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기술 국산화와 소재부품 관련 "지금 여러 대학들이 그런 기술 지원단을 만들기도 하고 또는 개별 지원단을 구성하기도 해서 많은 역할 해주고 계시다. 그 점에 대해서 감사드린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이날 오세정 서울대 총장, 전호환 부산대 총장과 국립대총장협의회장인 김영섭 부경대학교 총장 등 24명이 참석했다. 김영섭 총장은 "4차 산업은 물론이고 그 일의 핵심 키워드가 되고 있는 부품소재산업 발전에 필요한 핵심인력 양성과 기초과학기술 연구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학교별로 건의사항도 등장했다.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대학이 지역혁신의 중심이 되려면 산학협력이 중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교원들의 공공부문 또는 특정 분야의 겸직이 가능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이상경 경상대(경남 진주) 총장은 “소재·부품 산업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서라도 실험실의 노후된 기자재를 교체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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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오세정 서울대 총장(정면)이 22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립대 총장단 초청 오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2019.08.22. [email protected]
오 총장은 "장학금은 종류가 여러가지다. 어느 사람이 이공계 학생들을 위해서 줘라 이런 게 있다"면서도 "일반적인, 가정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주는 그런 (일반)장학금이었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대상은 고등교육법 제3조에 의해 국가가 설립한 경우와 국가가 설립해서 법인으로 바뀐 경우를 포함, 총장협의회 소속 대학들이다. 특수목적대학이나 총장이 공석인 곳, 문 대통령이 학위수여식 행사때 참석한 대학은 제외했다. 정부에선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함께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국가균형발전, 혁신성장과 지역인재 양성에 국립대 역할이 중요해 소통하고 격려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