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 역사적 저점, 적극적 해외수주 종목 주목해야-한화證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9.08.2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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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22일 건설업종 주요 종목의 가치가 역사적 저점에 위치해 있음에도 이를 타개할 모멘텀인 해외수주 활동이 적극적인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건설 (35,700원 ▲100 +0.28%)이 최선호주로 꼽혔다.

송유림 연구원은 "최근 건설업 주가는 부동산 규제에 따른 국내 주택사업 축소 우려, 단기 해외수주 모멘텀 부재, 국내 증시약세 등 이유로 하락세를 지속했다"며 "코스피 건설업의 밸류에이션은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도, 2017년 부동산 규제가 처음 강화로 돌아섰을 때 보다도 낮아져 있다. 주요 건설사 주가가 역사적 저점 부근에 위치해 있음은 물론이다"라고 했다.



송 연구원은 "지금의 주가부진을 타개할 수 있는 것은 결국 해외 수주라고 생각한다. 메가 프로젝트들의 발주가 조금씩 가까워져 있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업체별로는 해외 프로젝트 입찰에 적극 참여 중인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에 지속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 중 올해 해외 수주 성과가 가장 뛰어나고 내년까지 뚜렷한 실적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현대건설을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했다. 대우건설 (3,830원 ▲10 +0.26%)은 하반기 중 대형 LNG 액화 플랜트 수주를 노리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 꼽혔다.

송 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의 해외 수주는 지난 21일 기준으로 13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8% 수준에 그치고 지난해 한 해 수주 금액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상반기까지 주요 건설사의 해외수주 목표 달성률도 평균 27.5%로 저조했다.



송 연구원은 "해외수주 부진의 원인이 발주시장 위축에 있다기보다 대형공사가 부족했던 영향이 컸다"며 "하반기에 바라볼 만한 프로젝트로는 사우디 아람코가 발주하는 우나이자.자프라 등 가스공사 2건이 있고 여기에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25,900원 0.00%), GS건설 (16,180원 ▼90 -0.55%)이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UAE의 가스 프로젝트도 4분기 중 상업입찰이 예정돼 있으며 총 40억달러 규모의 카타르 노스필드 LNG는 현대건설이 글로벌 EPC사와의 협력을 통해 수주를 도모하고 있다. 중동 지역 외 롯데케미칼이 발주하는 인도네시아 타이탄NCC(3개 패키지, 총 4조원)도 10월 중 상업입찰이 이뤄져 결과가 주목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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