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C-47비행기 안에서 대한민국 최초 공군 이야기 듣는다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2019.08.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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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18시 여의도 'C-47비행기 전시관'에서 8‧18기념행사 개최...광복군 경성비행장(여의도공원) 도착 기념

자료=서울시 제공자료=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17일 오후 6시, 여의도 공원에 조성된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공간인 'C-47비행기 전시관'에서 1945년 8월 18일 광복군 귀환 74주년 기념해 '공군과 함께하는 토크'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가 여의도공원에 조성한 'C-47비행기 전시관'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공간이다. 1945년 8월 18일 한국광복군 정진대원들이 미국 전략첩보국(OSS) 요원들과 함께 C-47기에 탑승, 착륙했던 경성비행장이 현재의 여의도공원이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공군과 함께 대한민국임시정부 한인 비행학교(윌로우스 비행학교)의 탄생과 미주 애국지사들의 '항공독립운동' 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윌로우스 비행학교'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이듬해인 1920년 3월, 임시정부 초대 군무총장 노백린 장군이 주도해 캘리포니아 윌로우스에 설립됐다.



1921년 4월까지 약 70여명의 한인들이 윌로우스 비행학교에서 비행교육을 실시했고, 임시정부 최초의 비행장교를 배출하기도 했다.

8‧18기념행사에 맞춰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이모티콘을 활용한 특별 전시도 열릴 예정이다.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한 이모티콘 특별 전시는 '비행(飛行)소년, 비행(飛行)소녀' 라는 주제로 8월 17일부터 'C-47비행기 전시관'내에서 진행된다.


이모티콘은 임시정부 김구 주석과 최초 여성비행사 권기옥을 비롯, 3·1운동 등 수많은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이름 모를 인물들을 형상화한 소년과 소녀가 등장한다.

오는 10월 20일까지 진행되는 특별전시는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해선 서울시 복지정책과장은 "C-47 비행기 전시관에서 열리는 이번 특별행사와 전시를 통해 시민 여러분께서 우리 독립운동 역사의 빛나는 순간들을 보다 쉽고 친근하게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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