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중국 경제 붕괴 중…관세 바뀔 수도"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19.08.07 00:5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참모인 래리 커들로 백악관 NEC(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중국 경제가 붕괴되고 있다(crumbling)"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역협상 타결시 대중국 추가관세가 축소 또는 철회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출연, "중국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인 퇴조를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내 생각에 (무역전쟁으로) 중국은 우리보다 훨씬 더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며 "부풀려진 중국의 GDP(국내총생산)는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지난 2/4분기 성장률은 6.2%로 27년만에 가장 낮았다.
커들로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은 오는 9월 중국 협상팀의 방문을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는 협상을 할 의지가 있다. 좋은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판단되면 (대중) 관세와 관련한 것이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9월1일부터 약 3000억달러 규모의 나머지 중국산 상품에 10%의 추가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30~31일 중국 상하이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재개했지만 큰 진전 없이 협상을 마무리했다. 양국은 오는 9월 워싱턴에서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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