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달러당 7위안 돌파는 환율 조작"…금리인하 촉구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19.08.06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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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중국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돌파한 데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환율 조작이라며 미국 기준금리 인하를 거듭 촉구했다. 위안화 가치가 떨어져 중국의 수출 경쟁력이 높아진 만큼 금리인하로 달러화 가치도 낮춰야 한다는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위안/달러 환율이 7위안을 넘어서자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사상 최저 수준에 가까울 정도로 떨어뜨렸다"며 "이는 환율 조작이고 중대한 위반이다. 이는 결국 중국을 크게 약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듣고 있느냐"며 금리인하를 통해 달러화 가치를 낮출 것을 압박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미국의 추가관세 부과에 맞서기 위해 위안화 가치를 평가절하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9월1일부터 약 3000억달러 규모의 나머지 중국산 상품에 10%의 추가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말 일본 오사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한지 한달여 만이다. 이 추가관세가 발동되면 미국으로 수입되는 사실상 모든 중국산 상품에 추가관세가 붙게 된다.

중국과의 무역전쟁 과정에서 총 2500억달러(약 300조원)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25%의 추가관세를 부과한 미국은 나머지 3250억달러(약 390조원) 어치 중국산 상품에도 최대 25%의 추가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위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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