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이 지난 3월 말 매수한 연희동 건물. 1층엔 카페와 의류점, 2층엔 레지던스가 들어와있다. /사진제공=다음 로드뷰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엄씨는 지난 3월 말 서울 서대구문 연희동 121-16번지 2층 건물을 대출 5억5700만원을 끼고 21억원에 매수했다. 대지면적 175㎡에 연면적 310㎡인 2종 일반주거지역 소재 건물로 연세대 인근이다.
건물 1층엔 카페, 2층은 비즈니스 레지던스 '게티하우스'가 운영중이다. 게티하우스는 풀옵션(LCD TV, 에어컨, 빌트인 냉장고, 침대, 옷장, 보안금고) 레지던스로 전문업체가 설계·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3.3㎡당 매입가는 3608만원.
해당 건물은 엄씨와 대구에 거주하는 서모씨의 지분이 각각 2분의 1로, 지인과 함께 건물 지분을 절반씩 매입한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엄씨가 매입한 연희동 빌딩은 건폐율이 88.59%로, 법정 허용 용적률보다 28.59% 이득을 본 건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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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씨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에도 꼬마빌딩을 보유하고 있다. 성수역과 뚝섬역 사이 구두거리, 이른바 '연무장길'에 소재한 2층 건물로 2016년 4월 대출 8억원을 끼고 15억원에 매수했다.
준공업지역인 성수동은 재건축시 건폐율 60%이하, 용적률 400%이하로 다른 주거지역보다 용적률이 높아 연면적을 넓힐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매입시 임대수익률은 1.3%에 그쳐 당장 임대수익보다는 향후 지가상승 및 건축 행위를 목적으로 둔 투자였던 것으로 보인다. 3.3㎡당 매입가는 2895만원으로 당시 주변 시세보다 저렴했다.
엄씨 남편 오씨도 가로수길에 7층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오씨는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스페인 대표 디자인 스쿨 엘리사바에서 내부공간디자인학 석사과정을 이수했다. 현재 건축사무소와 디자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