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 파업 사흘째…학교 1500곳 대체급식

머니투데이 세종=문영재 기자 2019.07.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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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일 교섭 예정…2차 총파업 가능성

4일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학교비정규직 대구지역 파업투쟁 승리대회에서 참석자들이 비정규직 철폐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뉴스14일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학교비정규직 대구지역 파업투쟁 승리대회에서 참석자들이 비정규직 철폐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뉴스1


급식조리원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이 사흘째를 맞는 5일 학교 1500여곳에서는 대체 급식이 이뤄진다.

이날 교육부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급식 운영 전망을 집계한 결과, 전국 1만454개 학교 가운데 1851곳(17.7%)이 급식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343개 학교는 기말고사 기간이라 급식 계획이 없고 1508곳은 파업 영향으로 급식이 이뤄지지 않는다. 파업 영향으로 급식이 중단된 학교는 3일 2057곳, 4일 1771곳보다 소폭 줄었다.



대체 급식이 이뤄지는 1508곳 가운데 1024곳은 빵·우유로 대체급식을 제공할 예정이고 314곳은 개별 도시락을 싸오도록 했다. 76개 학교에서는 기타 대체급식을 제공할 예정이며 94개 학교는 단축수업을 한다.

파업참가자는 전날 1만7342명에서 소폭 줄어든 1만3196명일 것으로 예상된다. 돌봄교실은 국공립 초등학교 5천980곳 중 1.0%(62곳)에서 운영이 중단될 전망이다.



서울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이날 오전 서울교육청 앞에서 총파업 집회를 갖는다. 교육부, 시도교육청과 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학비연대)는 오는 9~10일 추가 교섭에 나설 예정이다.

그러나 교육당국과 학비연대의 입장차가 커 2차 총파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교육계에선 관측하고 있다. 학비연대는 이번 사흘 간의 파업 이후 일정은 이날 오후 발표할 예정이다.

학비연대는 기본급 6.24% 인상, 근속급·복리후생비 등에서 정규직과의 차별 해소, 임금 수준을 공무원 최하위 직급의 80%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공정임금제' 시행 등을 요구하며 3일 파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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