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美 CIA 정보원 활동" WP 기자, 저서에서 주장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19.06.0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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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전문 취재 워싱턴포스트 베이징 지국장...저서 '마지막 계승자'서 밝혀

고 김정남의 생전 모습. /사진=뉴스1.고 김정남의 생전 모습. /사진=뉴스1.


2017년 말레이시아에 살해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미국 중앙정보국(CIA) 정보원이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는 최근 애나 파이필드 기자가 출간한 김정은 평전 '마지막 계승자'(The Great Successor)에서 이런 주장을 담았다고 보도했다. 저자는 워싱턴포스트 베이징 지국장으로 한반도 전문 취재 기자다.

애나 파이필드 기자는 "김정남이 CIA 정보원으로 활동하면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서 미국 CIA 요원들과 만나 정보를 제공했다"며 "김정은이 이런 대화를 배반 행위로 간주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정남이 북한을 위해 마카오 카지노와 도박 사이트를 동원해 위조지폐를 세탁했다는 주장도 내놨다.



김정남은 2017년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북한 공작원의 사주를 받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국적 여성 2명으로부터 얼굴에 신경작용제 VX 공격을 받아 살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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