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서점체인 반스앤노블의 매각 작업이 막바지에 다다랐다. /사진=AFP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엘리엇이 주당 6달러50센트인 4억7600만달러(약 5614억원)에 반스앤노블 인수를 제안했으며 곧 계약이 성사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시장이 기대감을 보인 이유는 엘리엇이 반스앤노블의 재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투자수익 극대화를 위해 기업의 경영전략에 공격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유명한 엘리엇이 반스앤노블의 부진한 실적에 돌파구가 될 수 있단 기대가 나온다.
엘리엇이 실적 부진에 빠진 반스앤노블을 사들이려는 것은 비교적 낮은 가격에다 투자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WSJ는 "미 전역에 627개의 매장을 가진 반스앤노블은 출판업자들에게 아직도 매우 중요한 파트너로 남아 있다"며 "반스앤노블은 기성작가들과 신생작가들을 홍보하고 소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엘리엇이 서점체인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엘리엇은 지난해 4월 영국의 대형서점체인 '워터스톤즈'를 인수했다. 엘리엇 인수로 자금을 수혈받은 워터스톤즈는 그 후 영국 라이벌 서점 체인인 포일즈까지 인수하면서 몸집을 키웠다. 이후 워터스톤즈는 영국과 아일랜드 등에 지점을 늘렸고 2018회계연도 매출이 4억파운드(약 5983억원)를 기록하면서 완전한 회복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