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업그레이드 '다트' 가동...지분공시 종합조회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19.05.27 12:00
글자크기

공시정보 제공서비스 고도화 추진, 28일 개선된 서비스 오픈

금감원, 업그레이드 '다트' 가동...지분공시 종합조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다트)의 기업공시정보 제공 서비스가 업그레이드된다. 공시의무자를 위한 가이드가 마련되고, 사업보고서 조회항목도 기존 6개에서 12개로 확대된다.

금감원은 기업공시 품질 제고, 공시정보 공유 확대를 목표로 추진한 다트 시스템 개선을 완료하고 28일부터 개선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우선 기업 공시의무자를 위한 맞춤형 업무가이드인 '기업공시 길라잡이'를 신설했다. 대표이사, 공시실무자, 자본공시 의무자 등 공시주체별로 쉽게 공시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공시업무 지원시스템을 마련했다. 또 공시항목별로 '제도안내-업무절차-작성사례' 등 종합정보를 제공하고, 공시업무 스케줄 시스템도 신설했다.

투자자, 전문이용자가 보다 쉽게 공시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공시정보 활용마당' 기능도 개선했다.



현재 정기보고서 6개 항목에 대해 제공되는 검색 기능을 임원 전체 보수, 최대주주 변동내역, 타법인 출자현황 등을 포함해 12개 항목으로 확대했다.

임원 보수와 관련해 지금까지 '이사, 감사의 개인별 보수현황(5억원 이상)'만 검색조회가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이사, 감사 전체의 보수현황'과 '개인별 보수지급금액(5억원 이상 상위 5인)'을 각각 찾아볼 수 있다.

또 사업보고서상 재무제표를 이용가능한 재무데이터로 변환·제공하는 기간을 보고서 제출 후 2개월에서 3일로 단축하고, 비교대상 회사수를 기존 5개에서 상장법인 전체(금융회사 제외)로 확대했다. 전 상장사의 재무제표 일괄조회 및 추출, XBRL(재무보고 전용 국제표준언어) 원문 다운로드 서비스도 신설해 비교, 분석기능도 강화했다.


현재 회사별로만 단순 조회되는 지분공시도 조건검색이 가능하도록 바꿨다. 5% 보고자, 임원, 주요주주 등 보고자별로 과거 2년간 보고내역·사유, 주요 계약 현황 등을 조회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자가 원하는 기업정보를 쉽게 추출해 비교,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투자의사결정 역량을 제고하고, 기업의 재무정보 분석에 대한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게 됐다"며 "상장법인의 지분변동 현황을 다양한 조건으로 조회할 수 있어 지분구조의 투명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다트는 1999년 4월 가동 이후 우리나라 자본시장에서 기업공시의 메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지난 20년간 기업공시 환경이 크게 변하면서 공시정보 공유 확대 등 시스템 개선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