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3박4일 간의 일본 방문을 위해 백악관을 떠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중동에서 보호받길 원한다"며 "현재 아주 재능 있는 사람들이 중동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이란이 미국의 이익에 타격을 줄 경우 '공식적 종말'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전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란의 위협은 실재하는 것"이라며 "이란이 미국과 미국의 이익 또는 역내에 있는 우리의 위대한 군인과 선원, 이라크나 그 외 지역에 근무하는 외교관 등을 공격하기로 결심하는 경우에 대응하는데 필요한 모든 자원을 반드시 갖춰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해 이란 핵합의(JCPOA)에서 탈퇴한 데 이어 최근 이란산 석유의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이에 이란이 중동의 핵심 석유 수송로인 후르무즈 해협 봉쇄를 위협하자 미국은 인근 지역에 항공모함과 폭격기 등 전략자산을 전개하고, 이란의 인접국인 이라크에서 주재 공무원들을 일부 철수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