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자본잠식 해소·주가 매력적-NH

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2019.05.1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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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한진중공업 (3,260원 ▲25 +0.77%)에 대해 "자본잠식 해소에 성공했다"며 "수빅조선소 회생 여부와 상관없이 주가는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최진명 연구원은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의 자본총계는 2509억원으로 전분기(-7082억원)의 자본잠식 상태를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며 "주로 채권단의 출자전환(6874억원)과 회생절차 개시에 따른 필리핀 수빅조선소 연결대상 제외효과(2992억원)가 합쳐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5월 10일을 기점으로 차등감자 및 출자전환이 종결됐다. 한진중공업홀딩스 및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은 경영권에서 완전 배제(지분율 0%)됐으며 채권단 지분은 산업은행(16.1%)을 비롯해 총 63.4%를 차지하는 채권단지배체제로 변경된 상태다.

최 연구원은 "한진중공업의 BPS는 2018년 3분기 말 기준 4804원이었으나 4분기 자본잠식을 해소하기 위한 구주주 감자 및 출자전환에 따른 지분 희석으로 2019년 1분기말 기준 3016원으로 37.2%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필리핀 수빅조선소는 회생절차 돌입에 따라 연결대상에서 제외됐고 지분가치 또한 0으로 반영되면서 회계적 부담은 다소 해소됐다"며 "자회사와의 채무관계 및 보증에 관련된 잠재 부실 가능성에 대해서도 4분기 충당금 설정이 완료됐기 때문에 수빅조선소 관련 추가 손실 가능성 소멸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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