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BMW, 1년만에 본격 마케팅행보…'뉴3시리즈'로 재기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2019.04.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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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풀체인지한 스포츠 세단…브랜드 역사 선보이며 화재 이슈 털어내기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 마련된 BMW '드라이빙 큐브'에 전시된 7세대 뉴 3시리즈. /사진제공=BMW그룹코리아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 마련된 BMW '드라이빙 큐브'에 전시된 7세대 뉴 3시리즈. /사진제공=BMW그룹코리아


BMW그룹코리아(이하 BMW)가 7세대 '뉴 3시리즈' 미디어 시승행사를 계기로 본격적인 마케팅 행보에 나섰다.

BMW는 11일 서울 강남 코엑스광장에 설치한 뉴 3시리즈 체험관 '드라이빙 큐브'에서 뉴 3시리즈 모델 320d(디젤)와 330i(가솔린) 첫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BMW가 국내에서 시승 행사를 진행한 건 지난해 5월 이후 1년여 만이다. 한동안 BMW는 차량 화재 사고로 대외 행보를 자제해왔다.



드라이빙 큐브는 BMW가 신차 소개를 위해 임시로 세운 3층 규모 건물이다. 이날부터 오후 7시부터 오는 14일까지는 일반인들도 방문해 차량을 둘러보고 시승할 수 있도록 했다.

시승행사에선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3시리즈 최초의 M퍼포먼스 세단 M340i의 정보도 공개됐다. 또 독일 본사에서 뉴 3시리즈 내부 디자인을 담당한 김누리 디자이너가 이번 모델 디자인 특징과 BMW 세대별 역사를 발표했다.



BMW 3시리즈 과거 모델이 전시된 모습. /사진=이건희 기자BMW 3시리즈 과거 모델이 전시된 모습. /사진=이건희 기자
시승 현장은 사실상 차량 화재 이슈를 털어낸 듯 했다. 앞서 BMW그룹 보드그룹 멤버이자 BMW 브랜드 및 세일즈, 애프터세일즈 총괄인 피터 노타도 지난달 28일 열린 2019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이사회 멤버를 대표해 지난해 (차량 화재) 이슈들로 인한 불편을 초래한 것에 송구하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말까지 한국기업과의 협력 규모를 지난해 수준보다 55% 정도 늘릴 것"이라며 한국에 대한 BMW의 의지를 강조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새로운 3시리즈 모델이 공개됐다. BMW에 따르면 3시리즈는 1975년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1550만대 판매됐다. 지난달 정식 출시된 7세대 뉴 3시리즈는 7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한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모델이다.


외관은 지난 모델에 비해 커졌다. 전장은 76mm 길어진 4709mm, 전폭은 16mm 늘어난 1827mm, 전고는 6mm 높인 1435mm, 휠베이스는 41mm 더 길어진 2851mm로 차체가 커졌다.

엔진도 이전보다 강력해졌다. 320d은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m의 성능을 갖췄다. 330i는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40.8㎏·m에 달했다.

디자인 역시 새로워졌다. 내부 디자인의 경우 계기판과 중앙스크린이 이어지는 듯한 구조로 바뀌었다. 중앙스크린 높이가 이전보다 낮아지면서 주행할 때 시야가 더 확보되도록 했다.

이밖에 충돌 및 보행자 경고기능과 차선 이탈 경고기능, 후진 어시스턴트 시스템(차량 막다른길 진입시 이용한 동선 그대로 50m 자동 후진) 등도 적용됐다.

판매가는 패키지별 가격으로 320d는 5320만~5920만원 사이 가격으로 형성됐다. 330i는 6020만~6510만원으로 책정됐다.

BMW 7세대 뉴 3시리즈. /사진제공=BMW그룹코리아BMW 7세대 뉴 3시리즈. /사진제공=BMW그룹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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