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준이 성장 둔화시켜…금리 내려야"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2019.04.06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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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제성장을 둔화시키고 있다"며 "연준은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국경장벽을 둘러보기 위해 백악관에서 캘리포니아주 칼렉시아로 떠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히고, 연준이 정책금리를 인하할 경우 미국 경제가 우주선(rocket ship)처럼 치솟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이 없다"면서 "연준은 통화긴축 기조를 끝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통화정책에 대해 "이제 양적완화(QE)가 돼야 한다"며 "연준은 양적긴축(QT)을 끝내고 대신 양적완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참모인 래리 커들로 백악관 NEC(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도 최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정책금리를 0.5%포인트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금리인상 등 통화긴축 정책을 주도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해왔다.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말 파월 의장을 해임하고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의장으로 임명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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