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환 전 국토부 실장, 인천공항 주총서 차기 사장에 내정

머니투데이 인천국제공항=문성일 선임기자 2019.04.0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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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국토부장관 임명제청, 대통령 재가 거쳐 빠르면 다음주 중 임명 예정

구본환 전 국토부 실장, 인천공항 주총서 차기 사장에 내정


구본환 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사진)의 인천국제공항공사 차기 사장 내정이 확정됐다.

5일 국토부 등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서면 결의에 의한 주주총회를 통해 구 전 실장을 8대 사장으로 내정했다. 구 전 실장은 1960년생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언어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학 석사, 영국 버밍엄대 도시 및 지역정책학 석사, 한양대 교통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서울항공청장, 철도정책관, 용산공원기획단장, 철도안전정책관, 항공정책관 등을 지냈다. 국토부는 이날 구 전 실장의 인천공항공사 사장 임명제청 절차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대통령 재가를 거쳐 빠르면 다음주 중 임명될 예정이다.



구 전 실장이 차기 사장으로 임명될 경우 국토부와의 정책 조율 등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4단계 확장사업과 함께 해외 운영사업 수주 등도 차질없이 이뤄질 것으로 항공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올해로 개항 18주년을 맞은 인천공항공사는 그동안의 성과와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인프라 확장과 여객서비스 혁신을 단행, 4단계 건설사업이 완료되는 2023년 연간여객 1억명 이용이 가능한 초대형 메가 허브공항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국내 최초로 1·2터미널에 입국장 면세점을 개장하는데 이어 IBC(국제업무지구)-Ⅲ 지역에서 5성급 호텔과 테마파크, 1만5000석 규모의 아레나(다목적 공연장), 컨벤션 시설과 외국인 전용카지노 등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인스파이어 복합엔터테인먼트 리조트'를 착공하는 등 공항복합도시(에어시티) 개발사업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1450억원 규모의 쿠웨이트공항 운영사업 수주에 이어 6~7월쯤 결정될 예정인 17조5000억원 규모의 필리핀 마닐라 신공항 건설사업 참여 여부도 앞두고 있는 등 중요한 시점을 맞고 있다.

구 전 실장은 “(사장 임명까지는)아직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조심스럽지만 임직원들과 함께 인천공항을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만든다는 각오로 업무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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