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시대, 초고용량·초고대역폭·초저전력 메모리반도체 필요"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2019.03.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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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제5차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술로드맵 세미나 개최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19' 개막일인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아그란비아 전시관 SK텔레콤 부스가 기업 관계자와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2019.2.25/사진=뉴스1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19' 개막일인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아그란비아 전시관 SK텔레콤 부스가 기업 관계자와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2019.2.25/사진=뉴스1


데이터 양이 폭증하는 5세대 이동통신(5G) 시대를 맞아 메모리 반도체의 초고용량, 초고대역폭, 초저전력 특성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와 '제5차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술로드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술로드맵 세미나는 지난 2013년 '반도체·디스플레이 협력생태계 조성에 관한 협약'에 따라 시작된 행사다. 차세대 반도체·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 소재·장비기업간 정보공유와 협력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올해 행사에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관련 정부와 기업에서 약 6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78,400원 ▼500 -0.63%), SK하이닉스 (191,900원 ▲1,800 +0.95%),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10,230원 ▼30 -0.29%) 등 국내 대기업 기술 담당 임원들이 직접 산업 전망과 기술개발 비전을 제시하며 차세대 반도체·디스플레이 미래 기술 전망과 개발 방향을 국내 소재·부품·장비업체 등과 공유했다.



우선 반도체 분야에서 이근택 삼성전자 마스터는 '차세대 반도체 장비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며 차세대 반도체 개발의 핵심이 되는 소재·장비기업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차세대 반도체 개발을 위해 요구되는 장비 기술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공정 품질과 생산성을 갖춘 혁신적 장비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메모리 기술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발표한 김형환 SK하이닉스 상무는 "인공지능(AI)과 5세대 이동통신(5G) 발달로 데이터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정보가 축적·공유되는 디지털 변혁 시대로 이어짐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의 초고용량, 초고대역폭, 초저전력 등의 특성이 요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기술혁신을 지속하기 위해 협력 업체와 도전과제를 상호 공유하고 장비·재료·데이터 분석을 위한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디스플레이 분야 발표자로 나선 류기호 한국특허전략개발원 전문위원은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한 특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각 기술분야별 위기신호를 탐지하고, 국가별 경쟁력을 진단해 마이크로LED(MicroLED)를 미래 유망산업으로 제시했다.

또 김동환 삼성디스플레이 팀장은 "미래 디스플레이는 디자인의 자유, 창의적인 응용 제품, 초고화질로 대표된다"며 "재료, 패널과 모듈의 다양한 분야에 걸쳐 유연성, 개선된 소재 특성, 고정밀 가공, 고해상도를 목표로 하는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연구소장은 "정체되고 있는 액정표시장치 텔레비전(LCD TV) 시장의 극복을 위해서는 최고급 시장의 확대가 필요하고, 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통해 가능하다"며 "미래 디스플레이는 화질 뿐만 아니라 디자인 차별화와 부가기능이 동반돼야 한다"고 밝혔다.

강경성 산업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혁신과 함께 소재·패널 대기업과 소재·장비기업들이 협력해야 한다"며 "이번 세미나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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