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코스타리카에 인프라사업 수주지원단 파견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2019.03.1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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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친체로 신공항, 메트로 3·4호선 공략… 코스타리카 산호세 광역철도 등 조준

페루와 코스타리카에 민관합동 수주지원단이 파견돼 친체로신공항 등 인프라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이 지역 내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27일까지 김용석 공항항행정책관과 이건기 해외건설협회장을 공동단장으로 한 민관합동 수주지원단이 파견됐다고 18일 밝혔다.

수주지원단에는 한국공항공사,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철도시설공단, 도화엔지니어링 등이 참여했다. 수주지원단은 페루, 코스타리카의 인프라분야 주요 장관 등 고위급 인사와 면담해 공항·철도 등 대형 인프라 사업의 수주를 지원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페루에선 페루 교통통신부가 정부간 계약으로 추진 중인 친체로 신공항(5억달러 규모, 6월 입찰 결과 발표), 메트로 3·4호선 건설 사업(약 100억달러 4분기 입찰)등 대형사업 수주에 총력을 기울인다. 대통령(잠정), 교통통신부 장관, 공항관계자 등과 잇달아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페루 메트로 사업은 2호선을 도화엔지니어링이 시공감리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코스타리카에서는 지난해 10월 코스타리카 영부인이 방한해 김현미 장관과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해 양국 간 협력 관계가 우리기업들의 실질적인 사업수주로 확대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입찰 예정인 산호세 광역철도 건설사업(약 16억달러, 2020년 입찰), 리몬 화물철도 현대화사업(타당성조사 75만달러, 이달 입찰/본사업 약 4억5000만달러, 2020년 하반기 입찰)의 수주를 위해 대통령 영부인(잠정) 및 정부관계자와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산호세 광역철도 사업과 연계한 역세권 개발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및 고위급 국내초청 연수, 한-코스타리카 철도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추진 등 인프라 협력방안도 제안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중남미 시장은 앞으로 건설·인프라 수요가 높다"며 "수주지원단 파견을 계기로 페루와 코스타리카에서 실질적인 수주성과를 창출할 뿐 아니라 중남미에서 한국의 수주경쟁력이 높아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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