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맞을 뻔"… 스마트폰이 막아준 화살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2019.03.1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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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뉴사우스웨일즈서 지인이 쏜 화살, 사진 찍으려던 피해자 스마트폰에 꽂혀

/사진=호주 뉴사우스웨일즈 경찰 트위터/사진=호주 뉴사우스웨일즈 경찰 트위터


호주에서 한 남성이 다른 사람이 쏜 화살에 얼굴을 맞을 뻔했으나 자신의 스마트폰 덕분에 작은 부상만 입었다.

13일(현지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주 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님빈(Nimbin)가에 사는 43세 남성은 자신의 집 앞에 차를 대고 내렸다가 지인이 근처에서 활과 화살을 든 채 서 있는 것을 보았다.

이 남성은 활을 든 지인의 모습을 찍기 위해 스마트폰을 들었는데, 이때 지인은 화살을 걸고 이 남성을 향해 활을 당겼다. 화살은 스마트폰을 정확히 관통한 뒤 사진을 찍던 남성의 턱을 쳤다. 이 남성은 병원 치료가 필요 없는 가벼운 부상만 입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스마트폰이 방패 역할을 한 셈이다.



화살을 쏜 39세 가해 남성은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으며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됐다.

두 사람의 정확한 관계나 사건 당시 어떤 다툼이 있었는지, 피해자가 왜 사진을 찍으려 했는지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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