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손님 불만족"… 고객 기분 읽는 AI 카메라 등장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2019.03.1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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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도로교통국, 4곳에 도입 "고객 서비스 향상에 도움될 것"

/사진=두바이 도로교통국/사진=두바이 도로교통국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고객의 만족 정도를 판단하는 AI(인공지능) 카메라가 등장했다. AI가 사진을 찍어 실시간으로 사람 표정을 분석해 만족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다.

두바이 도로교통국은 12일(현지시간) 교통국 소속 네 곳의 '고객행복센터'에 이 같은 카메라를 도입해 고객 만족도를 측정하겠다고 발표했다.



도로교통국에 따르면 AI 카메라는 초당 30장의 고화질 이미지를 찍을 수 있으며, 65도 각도로 7미터 이내의 사람의 모습을 담는다. 얼굴 표정을 찍는 데 특화돼 플래시 없이도 자동으로 초점을 잡는다.

AI 카메라는 고객이 행복센터에 들어올 때부터 나갈 때까지 관찰하며, 사진 속 표정을 분석해 일정한 행복지수에 미치지 못했다고 판단하면 담당 직원에게 이를 곧바로 보고한다. 다만 AI가 사람의 어떤 표정을 행복하다고 여기는지 등의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도로교통국 스마트서비스 담당책임자인 마헤르 시라(Maher Shirah)는 "(AI 카메라가) 서비스 향상을 위한 (직원들의) 긍정적인 경쟁을 유도할 것"이라면서 "찍은 사진은 저장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두바이 도로교통국 고객행복센터는 차량등록증, 운전면허증 등을 발급하는 업무를 하며, AI 카메라는 알 바르샤, 음 알 라물, 데이라, 알 아위르 등 4곳에 설치된다.

/AFPBBNews=뉴스1/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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