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예멘내전 개입을 반대하는 시위대.(자료사진) © AFP=뉴스1
1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상원은 예멘 내전과 관련한 합동결의안을 찬성 56표, 반대 46표로 의결했다.
합동결의안은 형식과 효력 등에서 일반 법안(Bill)과 동일한 법적 구속력을 갖는다. 의회 차원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군사·외교 정책에 사실상 반기를 든 셈이다.
마이크 리 상원의원은 "사우디는 미국의 군사 지원을 받을 자격을 갖춘 동맹국이 아니다"며 미국의 무기로 잔혹한 전쟁을 치러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하원은 이르면 14일 상원을 통과한 결의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결의안은 상·하원을 모두 통과하고 대통령이 서명해야 효력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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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백악관은 상원 표결에 앞서 대통령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공언한 상황이다.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이번 결의안에 대해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결정을 무효로 하려는 점에서 중대한 헌법적 우려를 일으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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