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요즘 항공기 너무 복잡하다"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2019.03.1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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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 737 맥스 사고 관련 비판글 올린 후 보잉 뮐렌버그 CEO와 통화

트럼프 "요즘 항공기 너무 복잡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항공기들이 갈수록 복잡해진다고 글을 올렸다. 자국 기업 보잉의 '737 맥스 8' 추락 사고 관련한 첫 공개적 반응이다.

트위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이 말하며 "예전의 단순한 것이 훨씬 좋은 상황에서, 늘 불필요한 한 단계를 더 나아간다"고 비판했다. 또 현재의 항공기 수준에 대해 "파일럿이 더이상 필요없고, 대신 컴퓨터공학자들이 필요하다"고 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긴박한 결정이 필요한 때 복잡한 것은 위험한 상황을 낳는다"고 지적하고, 자신은 아인슈타인이 아닌 비행전문가가 쉽고 빠르게 항공기를 조종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글을 마무리 했다.

이날 글을 올린 후 트럼프 대통령과 보잉의 데니스 뮐렌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전화통화를 갖고 사고에 대해 논의했다. 자세한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CNN에 따르면 보잉 대변인은 "이날 뮐렌버그 CEO가 대통령에게 737맥스가 안전하다는 회사의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유럽은 유럽연합 지역 내 보잉 737맥스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 10일 에티오피아에서 737맥스 여객기가 추락한 이후 운항중단을 결정한 국가는 20곳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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