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뉴스1
중국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즈는 12일 "보잉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고, 737 맥스의 운항을 중단하라"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했다.
이어 같은 보잉 737 맥스 여객기가 5개월 사이에 비슷한 조건에서 추락 사고가 났기 때문에 새 기종에 안전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혹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737 맥스는 지난 2017년부터 운항되기 시작했다.
신문은 미국 언론의 태도도 비판했다. 보잉기의 추락사고에 대한 보도가 자국 사고를 다룰 때보다 부드럽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2011년 7월 중국 저장성 원저우(溫州)에서는 고속열차가 탈선해 추락한 사고가 있었는데, 당시 미 언론들은 중국의 고속철도 시스템에 대한 안전성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앞서 지난 10일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737 맥스 항공기는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이륙 6분 만에 추락해 탑승자 157명이 숨졌다. 지난해 10월에도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의 같은 기종이 이륙 13분 만에 추락해 189명 전원이 사망한 일이 있어 737 맥스 기종에 대한 안전성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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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고 이후 에티오피아를 비롯해, 중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멕시코, 싱가포르 등에서 정부 차원 또는 항공사 자체적으로 해당 기종의 운항을 중단시켰다.
다만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11일(현지시간) 이 기종의 운항을 지속해도 좋다고 밝히고, 4월까지 보잉이 일부 소프트웨어를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