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특정지역만 비핵화 원했다…준비 안 된 것 이해해"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2019.03.0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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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 정상회담 직후 폭스뉴스와 인터뷰 "만족스럽지 않았다…서명하기에 적절한 때 아니라고 판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문 서명을 거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은 특정 지역만 비핵화하길 원했고 난 모든 곳을 비핵화하길 원했다"며 "그들은 (완전한 비핵화를 할) 준비가 안 돼 있었고, 나는 완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마친 직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서로 진정한 (비핵화) 프로그램에 합의하지 않는다면 나는 제재를 포기하고 싶지 않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나는 무언가를 목표로 일했지만, 오늘은 아무 것에도 서명하지 못했다"며 "난 (협상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았다. 아마도 그도 만족스럽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좋은 관계지만, 나는 지금이 무엇인가에 서명하기에 적절한 때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이제 시간을 두고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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