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텍 "갤럭시폴드에 지문인식 공급..부품사업 다시 뜬다"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19.02.2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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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공모 재도전 드림텍, 부품 사업 다각화 강조…"밸류에이션 조정으로 투자매력 높였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드림텍이 지문인식센서 등 부품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특히 지문인식센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플래그십 모델을 비롯해 자동차 등으로 공급 분야를 꾸준히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드림텍은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IPO(기업공개) 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사업 계획 등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발표를 맡은 변효창 드림텍 기획팀 부장은 "그동안 지문인식센서를 삼성전자 중저가 모델에 주로 공급했는데, 올해 처음으로 갤럭시S10과 갤럭시폴드 등 전략 모델에 공급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드림텍은 휴대폰 지문인식센서 개발을 통해 확보한 기술력을 토대로 자동차, 도어락,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등 적용 분야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변 부장은 "삼성전자 등 글로벌 휴대폰 기업들이 지문인식센서 적용 모델을 늘리고 있는데다 자동차 등 적용 분야가 점차 넓어지고 있어 드림텍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드림텍의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저가 모델의 지문인식센서 점유율은 약 75%다.



드림텍은 5G(5세대) 통신기술 보급, 폴더블 스마트폰 상용화 등에 따라 앞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다시 성장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으로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늘어나며 관련 기술을 보유한 드림텍 등 부품 기업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자신했다.

드림텍은 심전도패치 등 스마트 의료기기 사업을 통한 신성장동력 마련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변 부장은 "지난해 미국 FDA로부터 승이을 받고 지난 1월부터 심전도패치 양산 공급을 시작했다"며 "앞으로 무선바이오센서 등 스마트 의료기기 사업을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림텍은 지난해 공모를 한 차례 철회한 뒤 재도전에 나서면서 밸류에이션을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제시한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3400~1만6700원이었지만, 이번 재도전에선 1만1000~1만3000원으로 낮췄다. 밴드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3034억~3586억 원이다.


드림텍은 오는 25~2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달 4~5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상장예정일은 다음달 14일이다. 공모주식수는 454만5546주다.

변 부장은 "공모 시장 분위기를 고려하고 밸류에이션 매력을 높이기 위해 희망공모가밴드를 낮췄다"며 "기업가치 책정 과정에서 의료기기 사업을 제외하고 휴대폰 부품 사업만 고려하는 등 매력적인 공모가밴드를 제시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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