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섭 드림텍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IPO(기업공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드림텍
김학섭 드림텍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IPO(기업공개) 간담회에서 스마트 의료기기 등 사업 다각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드림텍의 지난해 매출액은 6794억원, 영업이익은 40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1.9%, 866.6% 증가했다. 비교적 고부가가치 제품인 지문인식모듈 공급이 지난해 본격화되며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졌다. 올해는 전방산업 부진 영향으로 지난해만큼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쉽지 않지만 이익 규모 확대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사람의 심전도를 24시간 어디서든 체크할 수 있는 무선바이오센서 패치부터 성과가 나올 것"이라며 "미국 심전도 전극 시장 점유율 1위 회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추가적으로 다른 나라 기업과도 공급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해외에서 다양한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들과 공동개발을 통해 무선바이오센서 패치뿐 아니라 인공관절 수술용 센서 등 여러 스마트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며 "의료기기 사업은 전자부품보다 수익성이 높아 회사의 이익을 늘리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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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텍은 오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11월 6~7일 청약을 받는다. 공모주식수는 644만3995주, 공모희망가밴드는 1만3400~1만6700원이다. 11월 중 코스피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김 대표는 "드림텍은 항상 현재의 경영성과보다 3~4년 뒤 무엇으로 성장할지를 고민하는 회사"라며 "부품업체 중 선제적으로 지문인식모듈을 개발한 것도, 오랫동안 의료기기 개발에 집중한 것도 다 이 같은 경영철학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