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경기도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자동차와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2018.10.25/사진=뉴스1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233억3100만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11.7%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수출액 역시 18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8.2% 감소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1.2%), 올해 1월(-5.8%)에 이어 수출 증가율이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수출 하락세가 3개월 이상 장기화된 것은 수출이 19개월 연속 감소하며 '부진의 늪'에 빠졌던 2015년 1월~2016년 7월 이후로 처음이다.
수출 하락세가 지표로 현실화하자 정부 안팎으로도 위기의식이 높아졌다. 최근 미‧중 통상분쟁,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 등으로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데다 세계무역 성장세 둔화, 반도체 시황 악화, 국제 유가 하락 등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도 커지며 대외 수출여건이 악화한 상황이다. 특히 현재 반도체 경기가 사이클 상 하락주기에 접어든 만큼 하반기에 가서야 수출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책에는 시설·운전·제작자금 지원과 수출채권 조기현금화 등 무역금융 확대, 전시회 무역사절단·해외지사화 지원 확대 등 수출 마케팅 지원 강화 방안 등을 포함할 예정이다. 또 기업 성장단계별 수출 지원책은 물론 수출 품목과 시장을 다변화하는 등 중장기 수출체질을 강화하는 대책도 담긴다.
산업부 관계자는 "2년 연속 수출 600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정책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