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S10 언팩 행사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이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센터에서 시연된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이하 갤폴드). 스마트폰을 접고 펴는 장면이 부드럽고 자연스럽다. ‘갤폴드’는 삼성이 내놓는 첫번째 폴더블폰(접는 스마트폰)이다. 제품을 직접 시연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은 “새로운 기술과 혁신적인 사용경험으로 새로운 모바일 카테고리를 열겠다”고 자신했다.
◇‘접는 느낌’ 제대로 살린 갤폴드, 비결은=‘갤폴드’는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 펼쳤을 때 7.3인치, 접었을 때 4.6인치 크기다. 폈을 때 화면은 갤럭시 스마트폰 중에서 가장 크다. 꽉찬 화면은 HD(고화질) 동영상을 제대로 감상할 때 유리하다. 반면 접으면 주머니에 넣기 편하고 한손으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책과 같이 부드럽게 접었다 폈다할 수 있는 비밀은 새롭게 개발한 힌지(Hinge)에 숨어있다. 화면을 접을 때도 평평하고 얇은 형태가 유지된다. 삼성전자는 ‘갤폴드’의 디스플레이 뿐 아니라 사용자가 보고 만지는 스마트폰의 모든 요소를 새롭게 디자인했다. 가령, 엄지 손가락으로 자연스럽게 닿는 측면에 지문인식 센서를 달았다. 손쉽게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하기 위해서다. 배터리와 스마트폰 부품도 화면을 펼쳤을 때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균형 배치했다. 색상은 독특한 마감 처리된 스페이스 실버와 코스모스 블랙, 마션 그린, 아스트로 블루 색상이 적용됐다.
아울러 스마트폰을 접거나 폈을 때 사용 중인 앱이 커버 디스플레이와 내부 디스플레이를 통해 끊김 없이 연결된다. 가령 갤폴드를 접은 채로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지도 앱을 확인하다 디스플레이를 펼치면 화면 중단없이 연속해서 이용할 수 있다. 향후 삼성전자는 구글,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 개발자들과 협력해 갤폴드에 최적화된 다양한 앱과 서비스를 출시 시점에 선보일 계획이다.
갤폴드는 후면에 1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듀얼 조리개를 지원하는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를 지원하는 망원 카메라 등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고사양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12GB(기가바이트) 램을 탑재했으며, 듀얼 배터리 시스템이 채용됐다. 갤폴드는 스마트폰을 PC화면으로 쓸 수 있는 ‘삼성 덱스’도 이용할 수 있다. 2분기 글로벌 출시되는 갤폴드는 5G(5세대 이동통신) 지원이 유력하며, 제품 가격은 250만~300만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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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10과 갤S10 플러스에는 듀얼픽셀·망원·초광각 등 3개 렌즈의 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수준 높은 촬영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다양한 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 갤S10 카메라는 사진뿐 아니라 동영상 촬영에서도 한층 진화한 성능을 선보인다. 갤S10을 무선 충전 패드처럼 사용할 수 있는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도 제공한다. 전용 충전기 없이도 갤S10으로 Qi 규격을 지원하는 다른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다. 웨어러블의 경우 삼성전자 제품만 충전 가능하다. 갤S10을 유선 충전하면서 무선 배터리 공유를 활용할 수도 있다. 이 밖에 빅스비 루틴과 게임 최적화 기능, 블록체인 키스토어 등 차별화 성능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기본과 대화면 모델을 내놓던 관행과 달리 갤S10 보급형과 5G 모델까지 한꺼번에 선보였다.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갤S 브랜드를 활용해 고객층을 늘리려는 전략이다. 침체기로 들어선 스마트폰 시장을 타개하기 위해서다. 제품 색상을 6가지로 늘릴 것 역시 다양한 사용자들의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5G 버전을 제외한 갤S10(5G버전 제외)은 오는 3월 8일부터 세계 각국에 순차 출시된다.
갤럭시S10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