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박닌성 휴대폰공장 전경/사진제공=삼성전자
로이터통신은 오는 25일 김 위원장이 베트남 국빈방문 기간 중 하노이 인근 박닌성과 항구도시인 하이퐁 등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지난 16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 공산당이 지배하는 베트남식 경제 시스템에 관심이 큰 김 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베트남 내 산업시설을 시찰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삼성전자 (81,200원 ▼100 -0.12%)의 경우 1995년 베트남 호찌민에 법인을 설립한 후 2008년 박닌성 옌퐁공단, 2013년 타이응우옌성 옌빈공단에 휴대폰 1·2공장을 각각 설립했다. 삼성전자 베트남법인 수출액은 지난해 462억달러에 달했다. 베트남 전체 수출액의 20%에 육박하는 수치다. 현지 채용 직원도 10만명을 넘어섰다.
기업평가분석업체 베트남리포트가 발표한 2018년 베트남 500대 기업에서 삼성전자가 1위에 올랐다.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다. 삼성전자가 사실상 베트남 국민기업으로 대접받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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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93,800원 0.00%)도 베트남 하이퐁 통합생산공장에서 TV,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생산해 내수 판매와 함께 수출도 한다. 하이퐁법인은 지난해 상반기에 매출 1조3831억원, 순이익 408억원을 기록했다. 현지 직원은 2000여명 수준이다.
하지만 삼성·LG전자 모두 김 위원장 공장 방문에 대해 "베트남 현지에서도 확인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LG전자의 하이퐁공장 전경/사진제공=LG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