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이용률 높여라" 지하철·버스 미세먼지 저감 대책은?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19.02.1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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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중교통 이용률 높이려 버스 미세먼지 필터·지하철 공기질 개선장치 도입 등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수도권에 연이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14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서울시 모범운전자연합회 회원들이 미세먼지 줄이기 시민참여 캠페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수도권에 연이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14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서울시 모범운전자연합회 회원들이 미세먼지 줄이기 시민참여 캠페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미세먼지에 노출될 것을 우려하는 시민들을 위한 대중교통 미세먼지 저감 대책이 절실한 시점이다.

서울시는 앞서 작년 한때 서울형 비상저감조치 발령시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요금 무료 조치를 실시하는 등 차량 운행을 줄이고 대중 교통 이용을 장려하기 위한 시도를 해왔다. 최근 미세먼지 조례를 통과시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시 5등급 공해차량 40만대의 서울 지역 운행을 완전 금지키로 했다.



대신 서울시는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 시민을 미세먼지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대중교통 미세먼지 대책을 12일 집중 발표했다.

시는 먼저 작년 하반기부터 시내버스 7405대 중 4967대(67.1%)에 미세먼지 전용 필터를 장착했다. 올해 말까지 차종별 에어컨 규격 및 차량 노후도를 고려해 모든 시내버스에 장착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미세먼지 제거 필터 장착시 실내 미세먼지가 약 40% 이상 저감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지하철의 경우 지난해까지 공기질 개선장치가 설치된 신조 전동차 200량을 도입했고, 올해 100량을 도입할 예정이다. 기존 전동차에도 미세먼지 제거 필터를 전 전동차의 공조시스템에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지하철 역사 미세먼지 오염도를 줄이기 위해 강남역과 수유역에 공기청정기 각 16대를 시범 설치하고 결과 분석 후 모든 지하역사에 설치할 예정이다. 기계식 물청소(습식청소)도 현재 99개에서 235개 전 지하역사에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 우려에서 벗어난 쾌적한 역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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