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란 돼지" 나훈아 발언에 '탈북 당선인' "팩트다"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4.04.3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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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나훈아 사진 = 예아라 예소리 제공가수 나훈아 사진 = 예아라 예소리 제공


박충권 국민의힘 비례대표 당선인이 가수 나훈아가 최근 "김정은이라는 돼지"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팩트"라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30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 시그널'에 출연, 최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를 '돼지'라고 표현한 나훈아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틀린 얘기가 아니다. 팩트를 이야기했다"며 "김정은 일가와 소수 지배 계층을 제외한 북한 주민들은 굶주림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북한에서 핵·미사일 개발 인력을 양성하는 평양 국방종합대학을 졸업하고 2009년 탈북했다. 이후 서울대에서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받고 현대제철에서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최근 일본 방송사가 코로나19를 이유로 북한의 국경이 봉쇄됐을 당시 한 주민이 곧 죽기 직전인 듯 길거리에 쓰러져 움직이지 않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한 것에 대해서도 박 당선인은 "북한 상황이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기보다 어렵다는 얘기도 나온다"며 "영상을 보며 고난의 행군 시기가 떠올랐다"고 말했다.



한편 나훈아는 지난 27~28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전국 투어 공연인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를 개최했다.

당시 나훈아는 무대에 올라 소신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이 얘긴 꼭 하고 (노래를) 그만둬야겠다"며 "저는 북쪽을 나라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저긴 이상한 집단이지 나라가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나훈아는 "김정은이란 돼지는 사람들이 굶어 죽거나 말거나 살이 쪄서…저긴 나라가 아니다"라며 "모든 걸 혼자서 결정하니까 실컷 얘기하고 조약을 맺어도 (김정은이) 싫다고 하면 끝"이라고 했다.


나훈아는 이번 전국 투어를 끝으로 연예계에서 '완전한 은퇴'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훈아는 "제가 혹시 누구에게 곡 써주며 연예계 기웃거리지 않을까 하겠지만, 저는 후배 가수들도 잘 모른다"며 "이후 옆눈으로도 연예계 쪽은 안 쳐다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제가 태어난 후 직업이라고는 딱 하나, 가수였다"며 "제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시는지요? 이젠 피아노 앞에 안 앉을 거고, 기타도 만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박충권 국민의미래 당선인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자총회에 참석 하고 있다. 2024.4.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박충권 국민의미래 당선인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자총회에 참석 하고 있다. 2024.4.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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