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연기? 재국민투표?'…오늘 英하원 표결(종합)

뉴스1 제공 2019.01.2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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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플랜B' 수정안 14건중 일부 표결
메이 "의회가 원하는 메시지 EU에 던져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21일(현지시간) 런던 하원에서 브렉시트 플랜 B를 발표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21일(현지시간) 런던 하원에서 브렉시트 플랜 B를 발표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영국 하원이 오는 29일(현지시간) 테리사 메이 정부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전략을 놓고 또다시 표결을 실시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의회는 메이 총리가 지난 21일 제시한 '브렉시트 플랜B'에 대해 의원들이 제출한 수정안 14건 중 일부를 표결에 부친다. 존 버커우 하원의장은 오후 1시 표결에 부칠 법안을 상정해 발표하고 7시부터 투표가 시작된다.



이번 표결은 메이 총리가 의회의 지지를 얻기 위해 어떤 전략 변화가 필요한지 알 수 있는 기회다. 표결 결과에 따라 영국은 브렉시트 시점을 미루거나 향후 두 번째 국민투표를 실시할 수도 있어 이목이 쏠린다.

의원들이 제출한 수정안은 각각 ΔEU 탈퇴 시점 연장 Δ노딜 브렉시트 배제 Δ제2 국민투표 Δ2021년 말 아일랜드 '백스톱'(안전장치) 자동 종료 Δ백스톱 조항 대체 조항 마련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메이 총리는 이번 표결에 앞서 보수당 의원들에게 "브렉시트 합의안에서 어떤 변경사항을 원하는지 EU에 메시지를 보내라"고 주문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이 제시하는 대안에 따라 또다시 EU에 재협상을 시도하겠다는 뜻이다.

메이 총리는 자신의 브렉시트 합의안이 의회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부결된 이후 EU와의 협상에서 의회의 발언권을 확대하고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국경 문제와 관련해 EU의 양보를 얻어내겠다고 공언해왔다.

앞서 영국 스카이뉴스는 하원이 메이 총리가 제시한 '브렉시트 플랜B'를 놓고 내달 13일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지만, 정부 소식통은 이를 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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