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전문가들은 4분기 순이익성장률이 지난해 이전 분기들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낮겠지만, 여전히 강하다고 평가했다. 관건은 시장의 반응이다. 갈수록 깊어지는 글로벌 성장둔화 우려 등을 고려하면 연초 랠리의 동력이 다 소진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3.65포인트(0.53%) 떨어진 2582.61로 장을 끝냈다. 유틸리티(-2.23%), 헬스(-1.16%), 기술업종(-0.92%)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905.92로 전일대비 65.56포인트(0.94%) 내렸다.
시장의 이목은 기업실적에 모아지고 있다. CFRA리서치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S&P500 기업들의 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최소 25% 성장했다. 골드만삭스는 경제가 둔화하고, 달러강세가 이어지고, 저유가가 지속된는 상황에서 올해 기업순이익 성장률은 최저 3%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재스퍼 로러 런던캐피털그룹 리서치책임자는 "애널리스트들이 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평상시보다 빠르게 기업순이익 전망치를 낮췄다"며 "애플의 주목을 받은 실적경고는 다른 기업에 대한 전망을 과도하게 낮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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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비록 4분기 실적이 3분기의 전반적인 호조에 비해 약간 덜 고르게 보이겠지만, 약 10%의 순이익 성장률은 이전 분기보다 낮더라도 여전히 강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