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8년 FDI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FDI 신고액은 269억달러로 전년대비 17.2% 증가했다. 연간 기준 역대 최대치다. FDI 신고액은 2015년부터 4년 연속으로 200억달러를 넘어섰다. 신고된 FDI 가운데 실제 한국에 송금된 도착액도 163억9000만달러로 전년대비 20.9% 증가했다. 신고액 대비 도착액 비율은 60.9%다.
도착액 역시 △1분기 31억달러(" 1.7%) △1분기 71억달러(" 195.8%) △3분기 19억9000만달러(" -42.1%) △4분기 42억달러(" -10.2%)로 상고하저의 추세를 보였다.
미국발 신고액은 전년대비 24.8% 증가한 58억8000만달러, 중국발 신고액은 전년대비 238.9% 증가한 27억4000만달러, 일본발 신고액은 전년대비 29.4% 감소한 13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전체 FDI 신고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9%, 10.2%, 4.8%다.
업종별 신고액은 제조업 분야가 100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9% 늘어났다. 기계장비·의료정밀, 운송용기계를 중심으로 투자가 늘었다. 서비스업의 경우 전자상거래, 핀테크 등 정보통신산업을 중심으로 투자가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55억8000만달러의 FDI가 신고됐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유형별로는 고용창출 등 경제효과가 큰 그린필드형 투자가 200억1000만달러로 전체의 65.9%를 차지했다. 인수합병(M&A)형 투자는 48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호준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77%를 차지하는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 확보, 역대 최고 수준의 국가신용등급 유지, 높은 수준의 R&D인력 보유 등 외국인투자가에게 한국이 매력적 투자처라는 인식을 확고히 한 결과”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올해도 ‘FDI 신고액 200억달러 이상 달성’을 목표로 외국인투자 유치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4차 산업혁명 대비 잠재적 투자자 발굴·확보 △타겟팅 투자자를 대상으로 성과창출형 투자유치활동 △기업 친화적 인센티브 운용과 선제적 애로해소 등에 집중한다. 또 외국투자가 및 외국인투자기업과 소통 강화를 위해 고위급 투자유치설명회, 외국인투자 카라반, 분기 외투기업인의 날, 지자체 정책협의회 등 다각적인 유치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