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블비’, 새로운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시작

서지연, 김리은, dcdc ize 기자 2018.12.2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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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블비’, 새로운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시작


‘범블비’ 보세

헤일리 스테인필드, 존 시나, 조지 렌드보그 주니어, 딜런 오브라이언, 피터 쿨렌
서지연
: 디셉티콘과의 전쟁에서 열세에 몰린 옵티머스 프라임(피터 쿨렌)은 B-127(딜런 오브라이언)을 지구로 보낸다. 지구에서도 적의 공격에 쫓기던 B-127은 낡은 비틀로 변신해 은둔하던 중 찰리(헤일리 스테인필드)에 의해 발견되고, 범블비라는 이름을 얻게 된다. ‘트랜스포머’ 시리즈 이전, 가장 먼저 지구에 도착한 오토봇 범블비의 이야기를 그린다. 기존의 시리즈와 달리 소녀 찰리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면서 범블비와의 인간의 우정, 그리고 저마다의 성장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다. 통쾌한 로봇액션뿐 아니라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를 보여주는데 성공했다는 면에서, 가히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새로운 서막이라고 할만하다.

미스터 스마일 보세
로버트 레드포드, 케이시 애플렉, 씨씨 스페이식
김리은
: 우아한 미소와 품위있는 태도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은행을 터는 노년의 신사 포레스트 터커(로버트 레드포드)는 우연히 도로에서 마주친 쥬얼(씨씨 스페이식)과 서로에 대한 마음을 키워간다. 그가 쥬얼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못하는 사이, 텍사스주 경찰 존 헌트(케이시 애플렉)는 비폭력주의를 고수하는 터커에게 관심을 갖고 그에 대한 수사망을 좁힌다. 56년간 배우 및 감독으로 활동해온 로버트 레드포드의 은퇴작이다. 강도의 실화를 다뤘지만 전반적으로 인간미와 위트가 넘치고, 레트로 이미지와 재즈풍의 음악이 품위 넘치는 터커의 삶을 효과적으로 표현한다. 일반적이지 않은 터커의 모습에서 보편적인 삶의 통찰을 끌어내는 아이러니가 있다. 특히 터커의 삶과 맞물리는 로버트 레드포드의 모습들은 한 사람의 인생에 대한 깊은 여운을 남긴다.



‘PMC: 더 벙커’ 마세
하정우, 이선균, 제니퍼 엘
dcdc
: PMC-글로벌 군사기업의 리더 에이헵(하정우)과 그의 팀은 미 대선을 앞두고 CIA 팀장 맥킨지(제니퍼 엘)의 의뢰를 받아 대규모 작전을 준비한다. 그들은 작전을 실행하기 직전 그들이 진을 친 장소에 아시아 최대의 현상금이 걸린 북한의 지도자가 찾아왔음을 알게 된다. 에이헵은 다른 멤버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미션의 타겟을 북한의 지도자로 변경하지만 작전은 그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한다. 임무를 시작하기 직전 주인공의 임신한 아내로부터 진통이 와서 병원으로 간다는 연락이 오는 전개나 설명조에 훈계조인 인물들의 대사 모두 이입을 방해한다. 특히 에이헵과 맥킨지 두 인물 사이의 갈등은 허탈하게만 표출된다. 미국 대선이나 북핵 그리고 중국의 개입 등 민감하고 정치적 소재들로 가득하지만 별다른 고민은 느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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