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내년 금리 3번 못 올리나…원/달러 환율 하락

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2018.12.1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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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급락 등 동반 경기둔화 우려 점증…내년 3회 인상 전망 약화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일 대비 16.73 포인트 오른 2,078.84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6.10원 내린 1,123.50원, 코스닥지수는 12.41 포인트 오른 672.08로 장을 마감했다. 2018.12.1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일 대비 16.73 포인트 오른 2,078.84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6.10원 내린 1,123.50원, 코스닥지수는 12.41 포인트 오른 672.08로 장을 마감했다. 2018.12.1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내년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1원 내린 112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18일(현지시간)부터 진행중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2.00~2.25%다.



하지만 내년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는 당초 연준 전망에 비해 지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 9월 FOMC 후 발표한 점도표에서 내년중 3번 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주가 급락과 장단기 금리차 축소(또는 역전)을 동반한 미국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 트럼프 행정부의 노골적인 금리인상 반대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달러강세에 사실상 인플레이션이 없는 상황에서 연준이 또 한차례의 금리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며 연준에 불만을 쏟아냈다.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도 같은 날 한 방송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이 정치적 독립성을 보이기 위해 금리를 올린다면 이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원사격에 나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시장은 내년 연준이 기준금리를 3번 올릴 가능성을 7.9%로 보고 있다. 지난달 19일 24.3%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반면 2회 인상 가능성은 29.1%, 1회 인상 가능성은 46.1%로 집계된다.


FOMC의 금리결정 결과와 경기인식이 담긴 성명서는 한국시간으로 20일 새벽 발표될 예정이다.

장마감께 원/엔 재정환율은 999.60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환율(1003.02) 보다 3.42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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