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상임감사 후보로 주재성씨 선임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18.12.1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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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공백' 상임감사 선임…"감사 전문가 경력, 민간 회사 검증된 역량 높이 평가"

주재성 신임 국민은행 상임감사위원 후보/사진=머니투데이DB주재성 신임 국민은행 상임감사위원 후보/사진=머니투데이DB


'4년 공석'이었던 KB국민은행의 상임감사위원으로 주재성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선임됐다.

국민은행은 18일 오후 주 전 부원장을 상임감사위원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 전 부원장은 국민은행 감사위원회위원후보추천위(감추위)의 5차례 회의와 1·2차 후보자군 압축 과정을 통해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추가 자격검증 과정에서 결격사유 등이 발견되지 않을 경우 이사회를 거쳐 오는 26일 개최될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 전 부원장은 금감원 은행업무 총괄 부원장 출신으로 금융권 감사 업무 경험이 풍부한 감사 전문가다. 금감원 비서실장, 총괄조정국장, 은행업서비스본부장 등을 거쳤다. 또 IBRD(국제부흥개발은행) 근무, 국제결제은행 바젤위원회 한국 대표 등을 역임했다.

감추위는 "주 전 부원장이 보유한 감사관련 전문성, 글로벌 감각과 함께 우리금융연구소 대표, 신한금융지주 사외이사 등을 거치며 민간 회사에서도 검증된 역량을 보여 준 점 등이 종합적으로 높이 평가했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국민은행 관게자는 "금융감독 분야의 전문가인 주 전 부원장의 상임감사 선임이 국민은행의 사고예방 및 감사관련 프로세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은행의 상임감사 자리는 2014년 이른바 'KB사태'로 정병기 전 감사가 사퇴한 후 현재까지 4년여 동안 비어 있었다. 국내 시중은행 중 상임감사가 없는 곳은 국민은행뿐이다. 현재까지 국민은행은 임원급이 아닌 감사부장이 상임감사 역할을 대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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