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18 ‘김장나눔대축제’. 사진=뉴스1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는 김장 성수기를 앞두고 서울 시민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친지·이웃과 정을 나누는 김장 문화 확산을 위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내 전통시장, 대형마트 및 가락시장 내 가락몰 등 총 61곳을 대상으로 4인 가족(배추 20포기 기준) 김장 비용을 조사‧발표했다.
공사는 이달 12일에서 13일 서울시 내 전통시장 50곳, 대형마트 10곳 등을 직접 방문해 주요 김장 재료 13개 품목의 소매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25만14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만4160원보다 12.2% 상승했고, 대형마트는 28만203원으로 지난해 24만5340원보다 14.2% 상승했다. 올해도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10.3%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물 중 새우젓은 근래 2~3년간 어획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재고물량이 부족한 실정으로 가격이 10% 이상 상승했으며, 굴은 올 여름 폭염과 태풍에도 불구하고 작황은 대체로 양호해 지난해와 비슷한 시세로 거래됐다.
가락시장에 위치한 ‘가락몰’에서의 구매비용은 23만9420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4.8%, 14.6% 낮았는데, 특히 고춧가루, 깐마늘, 생강, 소금, 멸치액젓 등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입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구매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절임배추로 김장을 담글 경우, 전통시장의 소요 비용은 27만2107원으로 신선배추를 이용할 때보다 8.2% 더 증가했고, 대형마트의 소요 비용은 33만2931원으로 18.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