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전문가들은 유가하락, 기업실적 부진, 중국의 부진한 경제지표 등 글로벌 경제 둔화를 알리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25.82포인트(0.9%) 떨어진 2781.01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1.7%), 임의소비재(-1.5%), 통신서비스(-1.5%) 등이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406.90으로 전일대비 123.98포인트(1.7%) 밀렸다.
윌리 델위체 베어드 투자전략가는 "유가의 약세장이 투자자들을 괴롭힐 수 있다"며 "유가 하락세는 글로벌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유가하락에 대한 초기 반응은 중산층에게 이득이 된다는 것이었지만, 과거에 비해 휘발유에 쓰는 미국 소비자들의 예산 비중이 더 적기 때문에 소비자신뢰도가 더 올라갈 여지는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며 이 시각은 잘못됐을 수 있다”며 “최근 유가하락이 2015년과 2016년 유가붕괴의 재현이라며 미국 투자와 기업실적에 의미있는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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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클라크 GW&K투자운용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실적시즌이 끝나면서 거시적 이슈들이 올해 나머지 기간에 투자자들의 생각을 지배할 것"이라며 "이탈리아와 유럽연합간 예산안 갈등, 글로벌 경제둔화, 미중간 무역분쟁 등과 같은 이슈들이 해결되지 않았고, 향후 수개월간 시장에서 대두될 수 있어 우리는 아직 위기를 벗어난 것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