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청소년의 40%를 차지하는 후기청소년은 경제적, 심리적으로 독립하기 어려운 사회 초년생인데도 그에 비해 정책적으로 소외받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 청소년 의회는 주거지원, 교통요금 부담 완화, 후기청소년 정책 연구와 지원을 돕는 기구 설치 등 지원 확대 방안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청소년 대상 성범죄 근절 대책도 요청했다.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스쿨미투’로 지금까지 거론된 학교만 40여 곳이지만 여전히 성범죄를 저지른 교원에 대한 징계는 경미한 수준이다. 이에 최소 3개월마다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성범죄 신고함과 대책 자치위원회 설치, 학교 및 청소년시설의 불법촬영 점검 등을 제안했다.
시 청소년의회는 160만 청소년을 대표하는 청소년의 주도적 시정 참여와 권리 증진을 보장하고자 올해 6월 개원했다. 만 13세 이상 19세 미만 청소년들로 이루어진 청소년의회는 시 어린이·청소년참여위원회 및 자치구 청소년 참여기구의 추천으로 구성됐다. △인(人)교육 △생활·복지 △문화·참여 △인권·윤리 4개 상임위원회로 운영된다.
이날 주제는 올해 처음 구축된 온라인 정책제안 시스템 ‘청소년 희망소리’ 와 각 자치구 청소년참여기구를 통해 나온 정책, 어린이·청소년 시민발언대 등에서 나온 의견들을 토대로 상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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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과 교육감, 시의원은 청소년의원들에게 격려 및 책무를 다해줄 것을 당부하는 스톨을 수여할 예정이며, 청소년의원들은 청소년들의 희망과 목소리를 담은 빨간 우체통을 서울시장에게 전하게 된다. 서울시장 뿐만 아니라 서울시교육감, 서울시의회 의장 및 의원, 각 부서장들도 청소년의회 본회의에 참석하여 미래 서울시를 만들어 갈 청소년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백호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이번 청소년의회 본회의에 상정될 5개 정책을 보면 오늘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고민과 사회시스템의 문제가 엿보인다”며 “청소년이 행복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청소년 스스로 제안한 정책을 실제 시정에 반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