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히말라야 사망 韓 원정대 등 시신 9구 모두 수습"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8.10.1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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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수습 후 인근 마을로 이송…오늘 중 카트만두로 시신 운구

사진출처=구글 지도, CNN사진출처=구글 지도, CNN


네팔 히말라야 구르자 히말봉 등반 중 사망한 우리 산악인 5명 등 9명의 시신이 14일 모두 수습돼 인근 마을로 이송됐다. 우리 정부는 네팔 당국과 함께 이날 중 네팔 수도 카트만두로 시신을 운구한다는 계획이다.

14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이하 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2시45분) 구르자 히말봉 등반 중 사망한 우리 국민 산악인 5명과 현지인 등 9명의 시신을 모두 수습해 인근 마을 구르자 카니로 이송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구조팀은 이날 오전 8시경 현장에 도착해 수색활동을 시작했으며, 오전 9시40분 경 사고현장에서 시신 9구를 모두 확인해 오전 11시30분 경 구르자 카니로 운구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구르자 카니에서 사망자 신원 확인 및 현지 경찰의 사건경위 조서를 작성한 후 이날 중 네팔 수도 카트만두로 이송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 당국자는 "외교부는 네팔 관계 당국과 협조, 유가족 및 산악연맹 관계자의 신속한 입국 및 장례절차 지원 등 사고 수습을 위한 제반 조력을 적극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주네팔대사관은 현지시간 12일 우리 국민 5명과 외국인 4명으로 구성된 등반대가 히말라야 구르자히말산을 등반하던 중 베이스캠프에서 강풍에 휩쓸려 급경사면 아래로 추락하여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이들은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 소속 김창호 대장, 유영직씨(장비), 이재훈씨(식량 의료), 임일진 다큐영화 감독 등이다. 이들은 지난달 28일부터 45일간의 원정을 계획했었다. 이들과 함께 현지에서 정준모 한국산악회 이사가 격려차 원정대를 방문했다 함께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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