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시각]"금리상승은 강한 경제의 결과…'히스테리' 멈춰라"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2018.10.05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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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시각]"금리상승은 강한 경제의 결과…'히스테리' 멈춰라"


미국의 10년 만기 채권수익률이 장중 3.2%를 돌파하며 7년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지표 호조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 발언에 이틀째 급등세를 보이면서다. 뉴욕증시가 공포에 사로잡히며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채권수익률 급등은 강한 미국 경제를 반영한 결과라면서 투자자들이 진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고금리로 인해 최고의 호조를 보이는 미국 경제에 당장 제동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4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00.91포인트(0.8%) 하락한 2만6627.48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23.90포인트(0.8%) 떨어진 2901.61로 장을 끝냈다. 기술(-1.8%), 재량소비재(-1.6%) 통신서비스업종(-1.5%) 등이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879.51로 전일대비 145.57포인트(1.8%) 급락했다.



랜디 프레더릭 찰스슈압 부사장은 "강한 경제지표와 연준 위원들의 발언은 증시에 낙관적이었지만, 사람들이 더 많은 인플레이션 상승과 금리인상을 예상해야한다고 생각하도록 만드는 부작용이 있었고, 이는 증시에 부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장기적인 상승추세가 손상되지 않았지만, 이러한 이슈들을 고려하면 특히 시장이 사상최고가 수준에 있기 때문에 단기적인 상승여지는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제이미 콕스 해리스파이낸셜그룹 매니징파트너는 "이번주 채권수익률 급등은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고 일부 재가격책정이 일어나고 있다"며 "하지만 채권수익률이 상승하는 이유는 부정적인 게 아니라 긍정적"이라며 "채권수익률 상승은 강한 경제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채권수익률이 더 추가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며 “투자자들은 금리가 경제를 망칠 것이라는 히스테리를 멈추고 진정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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