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이날 서울 을지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미디어 추천 기술' 핵심인 영상분석 기반 장면 검색과 고객 취향 분석 기반 콘텐츠 추천 등을 소개했다.
시청자는 좋아하는 배우의 등장 장면만 모아서 보거나 키스신·댄스신·식사신 등 다양한 상황의 장면을 골라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시청자가 영화 '라라랜드'의 댄스 장면을 보고 싶어했다면, AI는 등장인물 가운데 '엠마스톤'과 '라이언고슬링' 얼굴을 인식해 두 인물이 동시에 등장하는 장면을 먼저 추출한다. 그다음 추출된 장면 중 '춤을 추는 상황'으로 판단되는 장면을 다시 골라내 시청자에게 최종 추천하는 식이다.
SK텔레콤은 '씬 디스커버리' 기술 개발을 위해 수천편 분량의 영상 콘텐츠와 수백만장의 이미지를 AI에 학습시켰다고 설명했다. 현재 △2500명 이상의 국내외 유명 배우 △키스 웨딩 댄스 식사 번지점프 등 50여개 상황 △계절 △랜드마크나 놀이공원 등 특수장소 △배경음악 등을 인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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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개인화 추천은 개인 시청 이력에 기반해 적용, 시청자 개개인에게 각기 다른 홈화면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예능 프로그램 '아는형님'을 자주 보는 시청자라면 비슷한 취향의 시청자들이 선택한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이 A 시청자 홈화면에 뜨는 식이다.
SK텔레콤은 콘텐츠 추천에 순환신경망 모델(RNN)을 활용해 사용자가 과거 시청한 콘텐츠 순서까지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또 자연어 분석 기술을 활용, 키워드 기반 콘텐츠 추천 서비스를 개발했다. 평론이나 댓글에서 '소설원작'이나 '브로맨스' 등이 자주 언급되는 영화를 최근에 시청했다면 이용자는 자동으로 추출된 #소설원작 #브로맨스 해시태그를 눌러 비슷한 영화를 찾아 볼 수 있다.
이종민 SK텔레콤 미디어기술원장은 "옥수수에 한 달 동안 업로드 되는 영상 콘텐츠는 2만건이 넘는다"며 "향후 미디어 플랫폼의 핵심 경쟁력은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과 시청 패턴을 반영하는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