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위기 확산 우려↑…원/달러 환율 1121.5원 마감

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2018.09.0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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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달러 분위기에 상승폭 줄이던 원/달러 환율…신흥국 불안 경계감에 방향 전환

 4일 서울 KEB하나은행 명동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살펴보고 있다.  2018.7.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4일 서울 KEB하나은행 명동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살펴보고 있다. 2018.7.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터키 등 신흥국 경제위기 상황이 다른 국가로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6원 오른 112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3일(1121.4원) 이후 9거래일 만에 1120원대 종가가 나왔다.

전 거래일보다 3.1원 오른 1118.0원에 거래를 시작했던 원/달러 환율은 오전중 달러약세 분위기에 상승폭을 줄였다. 오전 11시 이후 하락 반전한 원/달러 환율은 한때 1113.5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하지만 인도 루피아화가 사상 최저치(루피아화 가치 하락)를 기록하는 등 신흥국 금융불안 우려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도 다시 방향을 틀었다.

인도 루피아화는 원유수입 증가에 따른 무역적자폭 확대, 재정적자 구조 등 취약점이 부각되면서 1998년 이후 20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올해 신흥국 경제위기의 진앙지였던 아르헨티나와 터키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여기에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위기 영향권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시장의 위험회피심리(리스크오프)를 자극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중국에 대한 미국의 추가관세 부과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인도 루피아 환율이 사상 최저치로 하락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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