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의 4번째 골 이후 기뻐하는 프랑스 선수들 /AFPBBNews=뉴스1
프랑스는 16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서 4-2로 이겼다. 1-1 상황에서 연속 3골을 넣으며 경기를 잡았다.
이날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크로아티아는 만주키치를 최전방에 세웠다. 2선에 왼쪽부터 페리시치, 모드리치, 레비치를 배치한 크로아티아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브로조비치와 라키티치를 기용했다. 4백 수비 라인은 스트리니치, 비다, 로브렌, 브루살리코로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수바시치가 꼈다. 잉글랜드와 4강전과 동일하다. 페리시치 등 부상이 의심됐던 선수들 모두 선발 라인업에 들어왔다.
전반 초반은 의외로 크로아티아의 페이스였다. 페리시치, 스트리니치 등이 프랑스의 왼쪽 측면을 공략하며 프랑스를 압박하며 선취골을 노렸다.
전반 초반 크로아티아의 공세가 이어졌지만 선취골은 오히려 프랑스의 몫이었다. 전반 18분 그리즈만이 직접 얻어낸 프리킥을 처리했고, 이 프리킥이 만주키치의 머리를 맞고 그대로 크로아티아 골문으로 들어갔다. 기록상 만주키치의 자책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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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점한 크로아티아는 다행히 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전반 28분 프리킥에 이은 혼전 상황에서 도마고이 비다가 내줄 공을 환상적인 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실점한 지 10분 만에 빠른 균형을 맞췄다.
동점골 직후 기뻐하는 크로아티아 선수들 /AFPBBNews=뉴스1
후반 초반부터 크로아티아의 거센 공격이 나왔다. 후반 10분 캉테를 빼고 스티븐 은존지를 투입하며 미드필더 기동력을 강화한 프랑스는 후반 14분 단 한 번의 역습을 성공시켰다. 포그바가 역습 상황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꽂으며 2점 차이로 달아났다.
폴 포그바가 3번째 골 이후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하지만 크로아티아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24분 백패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요리스 골키퍼의 실수를 틈타 만주키치가 득점을 성공하며 2점 차이로 추격했다. 득점 직후 크로아티아는 안드레이 크라마리치, 밀란 피야차를 차례로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이후 크로아티아는 골을 노렸지만 결국 무산됐고, 경기는 프랑스의 4-2의 승리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