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츠앱 공동창업자 "페이스북 지울 시간이 됐다"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2018.03.2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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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액튼 트위터.브라이언 액튼 트위터.


왓츠앱 공동창업자 브라이언 액튼이 2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페이스북을 지울 시간이 됐다"(It is time. #deletefacebook)는 글을 올렸다. 액튼은 2014년 왓츠앱을 160억달러(약 17조원)에 페이스북에 매각한 뒤 한때 페이스북 임원으로 지냈다.

페이스북 사용자 개인정보 불법 유출 파문이 커지는 가운데 페이스북 관계자의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페이스북 초기 투자자이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의 멘토였던 로저 맥나미도 이날 CNBC를 통해 "페이스북에 개인정보를 제공할 때 나쁜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아주아주 높아졌다"고 비판하고 "신뢰가 페이스북 성공을 만든 공신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정치 데이터 업체 케임캠브리지 애널리티카(CA)는 페이스북에서 얻은 사용자 개인정보를 이용해,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대선 캠프 선거운동에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CA의 알렉산더 닉스 CEO는 고객으로 위장한 영국 '채널4' 방송기자에게 "(자신의 회사가) 데이터 분석을 통해 트럼프 대선캠프의 디지털 선거 운동을 진행하고 선거 전략을 자문했다"고 말했으며, 이 장면은 그대로 전파를 탔다.

파문이 커지자 CA는 알렉산더 닉스를 정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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